생활이야기
벚꽃 엔딩
줄리정
2019. 4. 10. 11:51
비가 오면 벚꽃이 모두 떨어지니까, 부랴부랴 찾아갔어요.
언제나 산책 가는 수목원으로요.
벚꽃이 하얗게 비처럼 내리더라고요.
아스팔트 위에 하얀 꽃잎으로 수북하게 쌓였어요.
이런 광경을 처음 본 아이는 좋아했어요.
역시나 수목원에도 꽃잎이 많이 떨어지고
길가에 꽃잎이 떨어져서 눈처럼 쌓였어요.
비가 올 것 같았어요.
부랴부랴 아이랑 산책하고 내려왔지요.
바람이 부는 게 심상치 않았거든요.
하지만 바람이 비구름을 쫓은 것 같아요.
바람만 부네요.
앞에 카페에서 봄과 어울리는 딸기 라테를 먹었어요.
왠지 봄과 어울리는 핑크네요.